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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후반기 1할 타율' 한동희, 1군 콜업...서튼 감독 "퓨처스 경기 타격감 좋아"

컨디션 난조로 이탈했던 롯데 자이언츠 주전 3루수 한동희(23)가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가 주축 선수 콜업으로 돌파구를 만든다.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한동희와 배영빈을 1군에 올리고, 투수 이인복과 포수 손성빈을 말소했다. 한동희가 전력에 재합류했다. 그는 후반기 13경기에서 타율 0.156에 그치며 부진했다. 지난 6일 SSG 랜더스전 출전 뒤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는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4연승을 거두는 등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내며 상승세를 탔지만, 최하위 키움과의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 패하며 3연패 위기에 놓였다. 경기 전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내야진에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가 있어 뎁스 강화가 필요했다. 한동희가 퓨처스리그에서 10안타를 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안치홍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고, 정훈도 컨디션이 떨어졌다. 18일 키움전에서 수비 중 주자 이주형과 충돌한 이학주도 마찬가지. 한동희는 퓨처스리그에서 치른 7경기에서 타율 0.455 2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빠른 팝타임으로 시선을 모았던 ‘군필’ 포수 손성빈은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서튼 감독은 활용폭이 넓은 선수지만, 주전 포수 유강남이 복귀한 상황에서 다른 포지션 운용폭을 넓히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는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는 9월,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키움전에서 안권수(좌익수) 김민석(중견수) 이정훈(지명타자) 안치홍(1루수) 윤동희(우익수) 한동희(3루수) 박승욱(2루수) 정보근(포수) 배성빈(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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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홈런 롯데 구드럼, KBO 데뷔 첫 4번 타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이 KBO리그 데뷔 후 처음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구드럼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유격수로 나선다. 롯데는 전반기 막판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잭 렉스를 방출하고 구드럼을 새로 영입했다. 출루율에 강점을 지닌 구드럼은 후반기 첫선을 보인 뒤 주로 2번 또는 3번 타자로 나섰다. 아직 한국 무대에서 기록한 홈런은 하나도 없다. 장타율도 0.328로 높지 않다. 전날까지 70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장타는 2루타 5개가 전부였다. 타율은 0.246(61타수 15안타), OPS(출루율+장타율)은 0.671다. 구드럼은 KBO리그에 적응 중에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안권수가 부상 복귀해 어제(8일) 안타를 쳤고, 김민석이 후반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어 테이블 세터로 기용했다"며 "구드럼을 (타순에서) 내려야 하는데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줘 4번에 넣었다"고 설명했다.롯데는 이날 안권수(좌익수)-김민석(중견수)-이정훈(지명타자)-구드럼(유격수)-안치홍(2루수)-윤동희(우익수)-박승욱(3루수)-고승민(1루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형석 기자 2023.08.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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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맞고 교체 다음날 바로 출격, '롯데 홀드 1위'의 강한 정신력

"전사 같은 멘털(정신력)의 소유자다."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평가처럼 구승민은 마운드에 올라 씩씩하게 임무를 다했다. 구승민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6-3으로 앞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구승민은 전날(1일) 경기에서 손아섭이 친 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고 교체됐다. 타구가 한 번 그라운드에 튕긴 뒤 맞았지만, 워낙 강습 타구였다. 처음 쓰러진 뒤에는 충격 탓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다시 넘어질 정도였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서튼 감독은 "멍이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승민의 등판 의지는 확고했다. 서튼 감독은 "구승민이 경기 전 '오늘 등판이 가능하니 내게 역할을 맡겨달라'고 하더라"며 "오늘도 일찍 출근해서 치료 장비를 다리에 달고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6이닝 3실점으로 책임을 다하고 내려간 뒤 서튼 감독이 꺼낸 두 번째 등판 투수는 구승민이었다. 구승민은 첫 타자 권희동을 삼진 처리했다. 후속 박건우는 외야 뜬공으로 잡았다. 4번 타자 제이슨 마틴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윤형준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롯데는 투타의 조화 속에 6-3으로 승리,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서튼 감도은 경기 후 "불펜 투수들이 자신의 가진 것을 모든 것을 쏟아부어 투구했다"고 칭찬했다. 롯데는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주전 포수 유강남(왼쪽 내복사근)과 선발 투수 나균안(햄스트링 통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장 안치홍은 어깨 담 증세로 세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다행히도 구승민이 큰 부상을 피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구승민은 올 시즌 팀 내 홀드 1위이자, 구단 역사 최초로 100홀드 고지를 돌파한 든든한 필승조다. 구승민은 이날 무실점으로 시즌 15홀드를 기록했다. 리그 3위다. 선두 KT 위즈 박영현(19개)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73경기에서 2승 4패 26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구승민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4년 연속 20홀드 달성이 유력하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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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안도의 한숨, 무릎 강타 당한 '팀 내 홀드 1위' 정상 출격 대기

타구에 무릎을 맞아 교체된 롯데 자이언츠 투수 구승민이 2일 정상적으로 불펜 대기한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무릎에 멍은 들었으나 '오늘 등판이 가능하니 내게 역할을 맡겨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구승민은 전날(1일) 경기 3-3으로 맞선 7회 초 이날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NC 손아섭이 1사 2루에서 친 공이 한 번 튕긴 뒤 구승민을 향했다. 구승민은 피할 새도 없이 오른 무릎을 강타당해 쓰러졌다.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구승민은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 아이싱 치료만 했다. 롯데는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주전 포수 유강남(왼쪽 내복사근)과 선발 투수 나균안(햄스트링 통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장 안치홍은 어깨 담 증세로 세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팀 내 홀드 1위(14개)이자 구단 역사 최초로 100홀드 고지를 밟은 구승민이 부상 없이자리를 지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서튼 감독은 구승민에 대해 "전사 같은 멘탈의 소유자"라며 "오늘도 일찍 출근해서 치료 장비를 다리에 달고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고 귀띔했다. 롯데는 2일 NC전에 안권수(우익수)-김민석(중견수)-니코 구드럼(3루수)-정훈(1루수)-전준우(지명타자)-이정훈(좌익수)-박승욱(2루수)-노진혁(유격수)-정보근(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찰리 반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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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부상 악령' 롯데 구승민, NC 손아섭 타구에 무릎 강타 교체

롯데 자이언츠 투수 구승민의 타구에 무릎을 맞고 교체됐다. 구승민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3-3으로 맞선 7회 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NC 손아섭이 1사 2루에서 친 원바운드 타구가 투수 구승민을 향했다. 구승민은 피할 새도 없이 없이 오른 무릎을 강타당해 쓰러졌다. 롯데 선수들과 코치진이 달려 나왔고, 오랫동안 롯데에서 뛴 손아섭도 구승민에게 향했다. 그런 와중에도 구승민은 자신을 맞고 튕겨 나간 공이 옆에 떨어지자 일어나 1루 송구를 하려고 했다. 구승민은 스스로 일어났지만 더 이상 투구가 어려운 상태였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운드는 김상수가 넘겨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구승민은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다. 병원 이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롯데는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주전 포수 유강남(왼쪽 내복사근)과 선발 투수 나균안(햄스트링 통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장 안치홍 어깨 담 증세로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필승조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구승민도 무릎을 강타당한 뒤 교체돼 걱정이 커졌다. 한편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가 1사 1, 3루에서 박민우를 비디오 판독 끝에 병살타로 처리해 구승민의 실점은 없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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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꺾인' 롯데, 어디까지···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꺾였다. 두 달 넘게 유지한 5할 승률마저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롯데는 지난 25일 LG 트윈스전에서 3-7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 33승 33패.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 승리로 이번 시즌 승패 마진 최대 +11(29승 18패)을 기록했는데, 이후 4승 15패의 부진 끝에 3주 만에 다 잃었다. 최근 6연속 열세 시리즈(3연전 중 1승 2패 또는 3패)로 고전하고 있다. 4월(승률 0.636)과 5월(0.591) 치솟던 롯데의 기세가 걷잡을 수 없이 꺾이고 있다. 최근 경기력은 '총체적 난국'에 가깝다. 4~5월과 달리 전형적으로 잘 안 풀리는 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발 투수가 호투하는 날엔 불펜이 막히거나 타선이 침묵한다. 타선이 터져 다득점을 올린 날엔 실점도 많다. 엇박자가 심하다. 6월 팀 평균자책점(5.18)과 팀 타율(0.250) 모두 9위에 처져 있다. 25일 경기에선 실책으로 무너졌다. 3-1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1루 견제 실책으로 1사 2루가 이어졌고, 연속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8회에는 1사 1, 2루에서 상대의 평범한 내야 땅볼 때 2루 토스 과정에서 실책이 나와 결승점을 헌납했다. 전날(24일) 경기에서도 3회 말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한현희가 1루 견제 실책을 한 뒤 와르르 무너졌다. 이후 4회와 6회 내야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4~5월 상승세 기간에도 롯데의 팀 타율 0.259(4위)은 그리 높진 않았다. 대신 득점권에서 타율 0.292(2위)로 집중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최근 6연속 열세 시리즈 기간에는 팀 타율(0.244·9위)보다 득점권 타율(0.242·7위)이 떨어진다. 어려울 때 팀을 이끌 리더가 보이지도 않는다. 마운드에서는 댄 스트레일리(3승 5패, 평균자책점 4.16)와 찰리 반즈(4승 4패, 4.35)가 부진하다. 에이스 역할은커녕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하는 최소한의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닝 소화력도 떨어지고, 퐁당퐁당 투구를 반복하고 있다. 팀의 연패를 저지할 힘이 떨어진다. 그나마 버팀목이었던 나균안은 최근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지 4년째를 맞이하는 그는 돌아오더라도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 4승 2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 중인 '안경 에이스' 박세웅 하나만으로 선발진을 끌어나가기 쉽지 않다. 롯데는 5월 말 타격 코치를 겸업하던 박흥식 코치에게 수석 코치 역할에만 집중하도록 하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라이언 롱 코치를 불러올려 1군 타격 코치 업무를 맡겼다. 또 지난주엔 김평호 주루 코치를 2군에 내려보내고, 대신 나경민 코치를 1군에 수혈했다. 아직은 백약무효다. 선발 투수 한현희의 불펜 전환도 전혀 효과를 얻지 못한 상태다. 안권수가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고, 잭 렉스는 무릎 부상 속에 타율 0.247 2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롯데는 부상으로 빠진 주축 선수 나균안과 노진혁, 정훈, 최준용의 부상 복귀를 손꼽아 기다린다. 옆구리 부상을 당한 노진혁과 정훈은 예상보다 회복세가 빠르다. 최준용은 퓨처스 2경기에 등판해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6.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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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7이닝 10K 1실점' 롯데, 창원 원정 완승…NC 개막 3연패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5-1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던 롯데는 관심이 쏠린 '지역 라이벌' NC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타선이 침묵한 NC는 개막 3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1회 초 득점했다. 선두타자 박승욱과 2번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3번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롯데 선발 김진욱에 3회까지 노히트로 끌려가던 NC는 4회 말 선두타자 박준영의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박준영은 호투하던 김진욱의 초구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롯데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피터스가 마수걸이 KBO리그 첫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 선발 신민혁의 초구 시속 134㎞ 슬라이더를 통타,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롯데는 8회 초 쐐기를 박았다.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대타 지시완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안치홍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닝 3점째를 뽑았다. 이날 롯데는 선발 김진욱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과 탈삼진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지난해 데뷔 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에선 4번 피터스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7번 한동희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네 명의 타자(피터스·이대호·정훈·한동희)가 멀티 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타선이 고르게 터졌다. NC는 선발 신민혁이 6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2안타 빈타에 허덕여 무릎을 꿇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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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페이스 1위 롯데, 이틀 연속 홈에서 키움 제압

롯데가 확 달라졌다. 키움을 이틀 연속 꺾고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를 3-0 승리로 장식했다. 전날 1-0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영봉승'을 거뒀다. 후반기 8경기에서 6승(2패)을 쓸어 담으며 후반기 승률 1위(0.750)를 기록했다. 반면 타선의 짜임새가 떨어진 키움은 이틀 연속 득점 없이 무릎을 꿇었다. 경기는 투수전이었다. 롯데 선발 최영환과 키움 선발 김동혁이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다. 균형을 깬 건 롯데였다. 3회 말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재유의 희생번트와 추재현이 2루타를 묶어 선제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4회 말 볼넷(나승엽)-안타(이호연)-볼넷(지시완)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마차도의 2루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나승엽이 득점했다. 이어 6회 말 쐐기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 찬스. 1사 3루에서 지시완의 적시타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시종일관 공격이 답답했다. 5회까지 최영환에게 피안타 1개로 꽁꽁 묶였다. 0-2로 뒤진 6회 초 선두타자 김재현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1사 1루에서 박동원의 병살타로 추격 흐름이 끊겼다. 경기 병살타가 3개.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제외된 이정후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롯데는 선발 최영환이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구승민(1이닝 1피안타 무실점)-최준용(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김진욱(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김원중(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호연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김동혁이 6이닝 5피안타 3실점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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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얻은 보충 수업, 더 뜨겁게 돌아온 '득점권 타율 1위' 안치홍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31)이 더욱 뜨겁게 돌아왔다. 안치홍은 최근 8경기에서 타율 0.462(26타수 12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무릎 염증으로 약 3주간 자리를 비운 그가 1군에 복귀한 뒤 거둔 성적이다.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3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최현 감독 대행에게 첫 승리를 안겼다. 최 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자녀와의 접촉으로 2주간 자가격리 중인 래리 서튼 감독을 대신해 임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안치홍은 부상 전에도 타율 0.310으로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5월 초까지 0.317였던 타율이 잠시 주춤했다. 래리 서튼 감독 부임 이후 4번 타순에 배치되면서 5월 11일부터 5월 30일까지 타율은 0.255로 떨어졌다. 그러다가 6월 1일 고척 키움전에서 2루 베이스를 훔치려다 무릎 인대 염좌로 3주 넘게 이탈했다. 안치홍은 이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약점 보완에 몰두했다. 그는 "다치기 전 경기 장면을 보며 상황별로 분석했다. 타격하기 좋은 공을 자주 놓치더라"고 짚었다. 그래서 1군에 복귀하면 '차분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타격하자'고 다짐했다. 안치홍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타격하는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돌아봤다. 부상 복귀 후엔 4번 타자의 짐을 내려놓고, 주로 5~6번에 배치돼 좋은 모습이다. 안치홍이 6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돌아온 뒤, 롯데도 5승 3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기간 안치홍은 홈런과 희생플라이로 두 차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안치홍의 복귀가 타오르던 팀 타선에 활력소가 되는 셈이다. 특히 안치홍은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이 0.441(59타수 26안타)에 이른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8경기에서는 득점권 10타수 6안타에 무려 13타점을 쓸어담고 있다. 안치홍은 "앞뒤 선수들의 타격감이 좋아 나도 그 덕을 얻는 것 같다"라고 한다. 안치홍에게 2021년은 상당히 중요하다. 올해 활약 여부에 따라 거취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롯데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2+2년(총액 56억원)에 계약을 했다. '+2년'은 롯데가 재계약을 원할 때 이를 수락하거나, 안치홍이 이를 거부하고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는 조건이다. 지난해 수비 불안을 보인 안치홍은 올해 실책 숫자를 줄이며 좀 더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 그는 "부상으로 3주 넘게 빠져 있었다. 이제 다치지 않고 잘하고 싶다"라며 "팀이 아직 하위권에 있지만,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을야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7.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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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IS]정훈·추재현만 있다? 김민수도 있다! 롯데 상승세 주역

롯데 상승세를 주도하는 주역. 김민수(23·롯데)도 있다. 김민수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수는 롯데가 0-1로 뒤진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 출루는 동점 득점으로 이어졌다. 롯데는 후속 딕슨 마차도가 중전 안타를 치며 김민수를 2루로 보냈다. 추재현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며 2·3루를 만들었고, 2사 뒤 나선 전준우가 중전 적시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롯데가 2-1로 역전했다. 김민수의 출루는 무실점 호투하던 최원준을 흔들었다. 다시 한번 최원준에게 일격을 가했다. 2-1로 앞선 7회 말, 한동희와 김준태가 모두 범타로 물러난 상황에서 김민수는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서 대주자 배성근으로 교체됐고, 배성근은 마차도의 좌중간 2루타가 나왔을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8회 공격에서 1점을 더하며 4-1로 앞서갔다. 9회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흔들리며 4-4 동점을 내줬지만, 손아섭이 9회 말 2사 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승부에 '만약'은 무의미하지만, 김민수가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면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승리 숨은 주역이다. 김민수는 2017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지명받은 선수다.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성장할 재목으로 평가됐다. 성장세는 다소 더뎠지만, 꾸준히 경쟁력을 쌓았다. 그리고 올 시즌부터 출전 기회가 많아졌다. 최근에는 주전 2루수 안치홍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 2루수로 나서고 있다. 공백도 잘 메워주고 있다. 지난 2일 고척 키움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다. 이번 두산 3연전은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6월 출전한 8경기에서 멀티히트만 5번. 두산전은 더 잘해야 할 이유가 있었다. 지난달 22일 잠실 맞대결 연장 10회 말, 3루수를 지키고 있던 김민수는 상대 타자 장승현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그러나 송구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대로 끝내기 안타를 내줬다. 당시 김민수는 "가만히 있었으면 (유격수)마차도가 잡을 수 있던 타구였다. 적극적으로 수비했던 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민수는 이후 "그런 일(실책성 플레이)에 얽매이지 말아라"라는 서튼 감독의 독려 받았다. 서튼 감독과는 지난해 퓨처스팀에서부터 교감, 탄탄한 신뢰가 쌓인 사이. 그 덕분에 정신력 관리를 할 수 있었다. 이후 좋은 타격도 이어갔다. 꾸준히 선발로 나섰고, 불과 2주 만에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두산과의 우세 시리즈가 결정되는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다. 롯데는 10일 두산전 승리로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서튼 감독 부임 뒤 가장 좋은 페이스다. 이대호(옆구리 부상)와 안치홍이 빠진 상황에서 분전 중이다.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정훈이 뜨겁고, '새 얼굴' 추재현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주목받고 있다. 드래프트 상위 라운더 김민수도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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